경제학 / / 2023. 10. 20.

채권이란?(국채, 회사채)

"좋은 자산에 투자하라"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투자 관련 서적만 봐도 많이 언급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자산 중 채권이란 무엇이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자산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자산은 주식, 채권, 부동산 화폐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가장 대표적인 자산은 부동산, 주식, 채권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 대부분 자산의 70퍼센트가량을 부동산에 투자해놓고 있기 때문이죠. 정치적으로 부동산 정책이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부동산보다는 주식, 채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금융상품인 펀드도 크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로 나뉩니다. 그래서 재테크나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주식과 채권의 차이를 알고 투자하면 자신에게 맞는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채권

채권이란 '빚 채' / '문서 권' 자를 씁니다. 즉, 빚문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종의 차용증(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줬다를 증명하는 증명서)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때엔 차용증에 원금, 이자, 빌린 날짜, 갚아야만 하는 날짜 등의 내용을 기재하듯이 채권도 원금, 이자, 발행일, 만기일 등의 내용을 기재해야 합니다. 채권에도 종류가 있는데요, 크게 나눠보자면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국채, 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회사채라고 합니다.

 

 

채권을 발행한다?

흔히 '채권을 발행한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채권을 발행한다는 말은 차용증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므로 발행한 채권을 사가는 사람한테 돈을 받고, 대신 차용증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돈이 필요해서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채권을 발행한다고 가정한다면 제가 여러분들의 돈을 빌리고, 그에 따른 증명서를 나눠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채권은 안전한가?

채권은 전통적으로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왔습니다. 경제 위기가 찾아왔을 때 항상 채권과 금으로 돈이 몰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채권이 안전하다고 해서 철옹성 같은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세계 경제의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국채를 사람들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원금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손실을 안겨줬던 시간들도 있습니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미국 10년물 국채 가격을 보면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만, 때로는 추세와 다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안전자산에서 '안전'이라는 의미는 '채무불이행'으로부터의 안전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채무불이행'은 돈을 갚아야 할 날짜가 다가왔음에도 돈을 갚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국가에서 발행하는 국채의 경우 갚아야 할 만기가 도래했을 때, 국고에 남은 돈이 없다고 해도 중앙정부나 중앙은행에서 돈을 찍어내서 돈을 갚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국채가 안전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정부는 금리를 인하합니다. 이자를 줄여 은행의 돈을 사람들이 빌리기 쉽게 만들어 시장에 통화가 많이 유통되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기업은 투자를 하기 위해 은행에서 쉽게 돈을 빌릴 수 있고 투자로 성장한 기업은 노동자에게 충분한 임금을 지급하고, 충분한 임금은 소비를 촉진시켜 경제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채권은 금리와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경제 위기 시 채권은 가격 방어가 되는 자산입니다. 2000년의 IT 버블, 2008년 리만 발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를 돌이켜보면 주식 가격이 하락할 때 채권 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을 안전자산이라고 칭합니다.

 

채권이 안전자산이라고 해서 가격 변화로부터 무조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보면, 세상 어디를 가도 금의 가치는 인정받지만 금의 시세는 항상 유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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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와 국채의 차이

채권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는 회사채와 국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채와 회사채가 다른 점은 발행 주체의 신용도에 있습니다. '국가'라는 존재는 일반적으로 망해가기는 쉬우나 망하진 않습니다. 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무위험 자산이라고도 부를 정도로 미국에서 발행하는 국채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기업은 부도로 망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망하는 것보다 기업 하나가 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기업이 발행한 채권인 회사채는 신용도를 부여받는데, 이 신용도로 인해 회사채의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합니다. 신용도가 곧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셈입니다.

 

회사채 평가

회사에 대한 평가는 신용평가 회사에서 기준을 만들고 등급을 나누어 매깁니다. 크게 투자 적격, 투자 비적격 등급으로 나누는데 투자 비적격 등급은 투기 등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투기등급의 회사채는 다른 말로 고수익 채권,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이라고도 부릅니다.

 

 

신용평가 회사의 대표주자는 무디스, S&P(우리가 흔히 아는 S&P 500의 그 회사입니다.), Fitch 등이 있으며 세계의 다양한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하는 회사입니다. 때론 회사를 넘어 국가의 신용도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등급이 높은 기업일수록 망할 가능성이 적은 기업입니다. 파산하거나 부도가 날 확률이 적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채권에 대해 일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채권 투자는 주식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소할 겁니다. 우선 채권을 직접 투자하기도 어렵고,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투자의 수익률을 그렇지 않은 채권 투자의 수익률보다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이 자산관리에 필요한 이유는 리스크가 놓은 주식에 대한 헤지(hedge)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채권 등을 적절히 섞어 분산투자하셔서 투자의 위험을 낮추는 투자를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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