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디플레이션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뉴스를 보다 보면 인플레이션이란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코로나 이후 대부분의 국가들이 겪고 있는 경제 현상인데요, 오늘은 인플레이션과 또 그에 반대되는 디플레이션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경제 대국 1,2위를 다투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당면해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이란?

경제에서 인플레이션(inflation)은 물가 상승 현상을 의미합니다. 즉, 일정 기간 동안 일상생활에서 소비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평균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돈의 가치(= 구매력)가 낮아지며, 소비자들은 같은 양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돈의 가치가 낮아지니 같은 상품을 사더라도 가치를 더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인플레이션의 원인

인플레이션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요 측면 원인 (Demand-pull inflation)

경제 성장이 높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때(=사람들이 물건을 마구 살 때)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이런 경우, 경제주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어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공급 측면 원인 (Cost-push inflation)

원자재 가격 상승, 노동 비용 증가 등 생산비용이 높아지면, 기업들은 이 비용을 상품 가격에 반영하여 판매 가격을 올리게 됩니다. 그 결과 공급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내재적 요인

통화량 증가, 정부의 재정정책, 기대인플레이션 등과 같이 경기와 관계없이 물가에 영향을 주는 인플레이션 원인입니다. 통화량이 급격히 증가하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나 약간의 인플레이션은 건전한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인플레이션은 소비를 촉진하고,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여 경제 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불안정을 야기하고, 물가 상승률이 급격하게 높아졌을 때는 하이퍼 인플레이션(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목표 인플레이션률을 설정하여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도모하며, 적절한 통화량과 이자율 조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고자 합니다.

 

 

물가를 조절하는 중앙은행에 대한 설명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준이란?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하여(연준 뜻, 목적,역할)

 

 

 

3. 디플레이션이란?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일반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상품들과 서비스들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것이죠.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4. 디플레이션의 원인

디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져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이 낮아지는 경우입니다. 파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당연히 제고가 남고 가격이 떨어집니다. 또한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고, 기업들의 생산 용량이 남아서 물가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물가하락 기대가 커지면 소비자들은 더 낮은 가격을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게 됩니다. 지금 사면 비싸다는 심리가 조성됩니다. 그래서 기업들의 매출이 줄어들고, 투자와 고용이 감소하는 악순환을 만들어 경제가 더욱 침체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디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부양 정책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금리 인하, 정부 지출 확대, 소비자와 기업에 대한 세금 인하 등이 있습니다. 

 

 

 

 

 

5.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디플레이션

세계 경제 선진국인 미국과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인 중국은 각각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 1,2위 경제 대국이 이런 반대성향의 경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재미있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두 현상은 서로 다른 원인과 영향을 가지며, 각 나라의 경제 당국은 각자의 대책을 내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원인과 영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미국 국기

미국은 코로나 이후에 최근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양책, 정부 지출증가, 공급부족 등이 있습니다.

특히 양적완화 정책(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를 풀었습니다.)을 펼치며 발행한 달러들과 낮은 금리가 인플레이션의 주 원인입니다. 또한 팬데믹이 종료되며 증가한 소비로 수요가 증가해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 가계, 노동자들에게 생활비 부담이 높아졌으며 자연스레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습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

중국 국기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디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 기술 진보에 따른 생산 효율 증가, 인구 고령화 등이 있습니다.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로 인해 국내 소비와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술 발전과 인구 구조적 변화로 생산 효율이 올라갔습니다. 그 결과 공급이 수요를 능가했으며, 이로 인해 디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디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기업들은 수익성이 낮아지며, 투자를 꺼리게 됩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물가 하락을 바라며 소비를 미루게 되어 경기부양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마무리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디플레이션은 서로 다른 상황에 직면한 두 나라의 고민입니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중국은 국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을 통해 디플레이션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각 나라는 적절한 정책과 전략을 통해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오늘 알아본 두 나라의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가 경제 전망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